반응형

의사와 환자가 멀리 있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활용하여 진료를 할 수 있는 원격진료가 가까워지고 있다. 의사 부족이 심각한 지방 지역 뿐 아니라 최근에는 도시에서도 원격진료가 도입되고 있다. 환자에게는 병원에서의 대기시간 등을 줄일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 후쿠시마의 한 시립 병원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의료진 부족으로 의료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심각한 사태에 직면했었다. 3년 전부터 외래를 재개했지만 사태가 개선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한 가운데 올해 5월부터 도입한 원격 진료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정신과, 내과 병원에서도 원격진료에 나서고 있다. 주 대상은 우울증 진료, 금연외래 등 일상생활에 바빠서 병원을 찾지 못하는 비즈니스 맨용이다.예약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화면에서 완료된다. 예약 시간에 의사는 클리닉실에서 대기하고 환자는 화상 전화의 기능을 이용하여 진찰을 받는다.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한것이 원격진료의 역할이다. 많은 수의 경우 금연 외래 환자는 내원을 그만두고 치료를 좌절한다. 그러나 금연 외래 환자 대부분은 현재 원격 진료를 이용하고 4회 프로그램 전부를 받는 사람이 80% 전후가 된다. 정신과 환자도 20~30%가 원격 진료이다. 진찰실에서 만나는 환자의 얼굴과 원격진료를 사용해서 집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의 얼굴은 다르다. 병원에서 진찰받는 것과는 달리 일상에서의 모습과 얼굴에서 원격진료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 



원격 진료는 일본 각지에서 확대 중이다. 원격진료는 얼마 전까지 외딴 섬이나 벽지가 중심이었지만 도시에도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꽃가루증 알레르기를 앓는 환자에 대해서도 온라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예약이나 신용 카드 결제와 같은 원격 진료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의 참가가 잇따르고 있다. 원격 진료용 앱 개발·판매 등을 다루는 기업은 10개 정도이며 플랫폼을 활용하는 의료기관은 약900여개에 달한다. 도쿄 대학 의학부의 의료 벤처 기업은 관동 지방을 중심으로 약 350의 의료 기관이 도입하고 있으며 6월에 도입한 의료 기관은 500개를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기류는 육아에 바쁜 부모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아이의 고열로 내진을 가도 대기자와 분주한 병원의 환경으로 병에 대해 자세한 대화를 의사와 못하고 돌아오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소아과 온라인의 경우는 답변을 많이 받을 수 있고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어 여러차례의 상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브라질 등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원격진료 진찰회수가 늘어나는 만큼 의료 기관의 수입은 감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의료개혁과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