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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일본의 올해 1분기(4-6월)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0% 증가, 연평균 4.0%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2.4%의 예측을 훨씬 뛰어 넘는 플러스 성장이다. 주 요인은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쪽에서 높은 성장을 나타낸 것이다. 이 상태가 계속되다면 고도 경제 성장기 때의 1965년 11월부터 1970년 7월까지의 기록을 넘어서는 2번째 경기 확대 수치이다. 이렇게 보다면 아직까지 일본 경제는 견고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이러한 일본 경제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인가. 확실히 올해 1분기만 본다면 일본 경제는 예상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사실을 반영하듯 증권 회사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4~0.5포인트 올렸다. 이번에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예상 밖으로 늘어난 것은 청량 음료, 레스토랑 등 음식 서비스, 에어컨 등 백색 가전과 자동차 판매 호조 등이 꼽힌다. 그 배경에는 인력 부족으로 고용 확보를 위해 비정규직 임금을 올린 것과 4~6월의 기온이 평년 대비 비교적 높은 것이 원인이라 하겠다. 노동력이 부족한 산업현장에는 로봇 자동화 설비가 투자로 이어졌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하는가 이다. 우선, 개인 소비이다. GDP기준으로 본 고용자 임금 성장은 전년 동기 대비 1.7%증가, 고용자 수로 나눈 일인당 고용자 임금은 0.6%증가에 그쳤고 이는 개인 소비 증가보다 낮은 수치다. 이것은 소비가 소득 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잔업 시간이 단축되어 야근을 통한 수입이 줄고 있다. 또한 에어컨 등 내구 소비재는 한 시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개인 소비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질지 의문이다. 한편 설비 투자에 있어서는 계속 자동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견고한 움직임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기계 수주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인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북한 문제로 북한과 관련한 정세가 나빠지면 세계 경제의 변조와 엔고로 설비 투자에도 악영향을 받는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경기를 떠받치고 있는 공공 사업도 1분기에는 5.1%증가율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예산 집행과 작년도 제2차 추경 집행의 탓도 있지만 향후에는 이러한 효과가 희석된다.



이렇게 보면 올해 1분기는 좋은 조건을 갖춘 환경에서 높은 경제 성장률을 실현했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이 좋은 조건이 없어다면 이전의 낮은 경제 성장률이라도 이상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1.0%를 밑도는 일본의 잠재 성장률에서 본다면 연 4.0%의 성장률은 분명히 실력 이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신경이 쓰이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과의 불안감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경우다. 이러한 해외 요건 외에 일본 경제에서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여름 날씨이다. 올해 여름은 덥다고 예상됐으나 좀 양상이 다르다. 비 오는 날이 많고 예측하기 어려운 일기예보다. 매일 전국의 어딘가에서는 게릴라성 호우가 발생하고 규슈 북부의 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는 등 각지에서 강의 범람과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간사이 이서지방에서는 맑은 여름이지만 관동에서는 23일부터 더위가 찾아와 7월 후반부터 흐린날씨와 비가 8월은 연속 21일을 기록하는 등 이상저온현상 이다. 이런 장마와 저온현상은 소비에 안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매일 비가 내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 레저 시설 이용이 줄고 있으며 1분기 개인 소비를 이끈 에어컨 판매는 제동이 걸려 가전 제품 판매 둔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의료품 판매도 늘지 않는다. 그리고 최대의 피해는 농작물이다. 채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장마와 저온현상은 짧은 일조 시간과 저온으로 농작물의 생육이 어렵다. 또 홍수 등으로 농작물이 전멸되는 곳도 있고 수확이 감소한다. 쌀 작황 지수 역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다면 향후 장마와 저온현상으로 지금까지 탄탄한 일본 경제에 뇌관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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