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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거칠고 검은색으로 빛나는 디자인의 G-SHOCK ,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캐주얼 스타일의 손목시계이다. 



터프니스라고 하는 손목시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발매 35주년 앞에 둔 올해 전세계 판매개수가 누계 1억개를 돌파하였다. 한 때 붐이 일었던 1990년대를 웃도는 판매실적이라고 한다. 지금이 제2의 전성기라 해도 좋을 것이다. 


지삭이 판매를 개시한 것은 1983년 이다. 

당시 개발담당자는 떨어트려도 부서지지 않는 손목시계를 만들고자 개발에 착수했다. 다소 원초적인지만 실제 3층 화장실 창문에서 지상으로 떨어트려 깨짐현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또 던졌다는 반복했다고 한다. 

개발에 2년의 세월을 보내고 쓰레기통에 버려진 테스트 제품만 200여개 이상. 

실험을 반복한 끝에 우레탄으로 전면을 감싼 시계의 중심을 점으로 받치는 공중구조를 채택하였다. 지삭은 사실은 일본보다 먼저 미국에서 히트를 쳤다. 고장 나지 않는 손목시계를 팔려고 아이스하키 선수가 팩 대신 지삭을 때리는 테레비 광고를 미국에서 방영하자 처음엔 과대광고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유명 브랜드로 성장한 것이다. 



일본에서 히트를 친 것은 1990년대 들어와서다. 지삭을 포함한 스트리트 패션이 미국에서 유행하며 그러한 유행이 일본에도 소개되자 지삭도 역수입 형태로 들여와 일본 젊은이들에게 침투된 것이다. 스노보드나 서핑, 댄스 등 젊은 문화의 최전선에서 빠질 수 없는 상징이 되면서 90년대에 지삭 전성기가 찾아왔다. 


현재 지삭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모두 취급하고 있지만 원래는 문자판에 숫자를 나열한 디지털이 대부분 이었다. 아날로그와 비교할 때 더 뒤쳐저 보이는 디지털 시계를 일약 손목시계의 주연으로 바꾼 것은 지삭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1997년 이후 판매대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다가 고정판이 있는 아날로그 판 지삭으로 판로를 바꾼다. 거기에 전파태양전지기능을 탑재해 어른들을 위한 디자인 MRG 등 빠른 변화로 신기종을 투입시켰다. 이 후 해외 수요도 늘어나 2004년 이후의 고성능아날로그 전략으로 반전시켰다. 초기 이후에 지금까지 약 3,200개의 모델이 탄생하였다. 올 봄에는 표준 전파와 GPS위성전파를 수신하고 거기에 스마트폰으로 연결하여 인터넷 상에 시각 송신 서비스에 접속하여 전세계에서 정확한 시각을 표현하는 커넥터 엔진3웨이 탑재 등, 하이테크지삭도 나와있다. 기능의 첨가나 디자인개량을 끊임없이 한 결과 지삭의 인기가 재현되고 있다. 2016년은 90년대 전성기를 넘는 850만개를 판매해 올해도 판매개수 900만개를 예상하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기록경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보통의 시계가게에서는 지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외국제품에 비해 지삭이 취급하는 라인업은 폭이 넓다. 10년간 지삭 판매실적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손목시계 시장에서 가격이 500달러(5만엔정도)이하 제품으로는 스위스 제품도 인지도가 아직 낮기 때문에 지삭이 유일한 브랜드다. 

단, 애플의 애플워치 등 스마트 워치가 이 가격대로 진출해 있어 지삭이 이후에도 이들과 어떤 차별점을 둘 것인지가 과제이다. 시계의 본질을 점점 더 추구하는 지삭에 비해 전화나 메일송수신이 가능한 신흥스마트워치… 

지삭은 2억개 판매를 목표로 새로운 경쟁자들과 어떻게 맞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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