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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타치가와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30명 회식 캔슬, 도와줘" 라는 트위터 게시물이 올라왔다. 



회식 예약이 캔슬되어 준비한 요리가 모조리 남았다. 싸게 드릴 테니 도와주세요. 2017년11월20일 밤, 트위터에 이런 SOS가 전송되었다. 게시자는 도쿄도 타치가와시의 한 음식점. 그 실상은...


총 13만엔(약130만원)의 예약


그 음식점는 JR타치가와역에서 걸어서 3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다이닝바이다. 조용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 이곳만의 독특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대체 트위터에 올린 "예약 캔슬" 은 무엇인가?  


가게의 책임자는 "30명 분량의 예약이 취소되었다." , "회식을 예약했던 손님이 오지 않아서 혹시 몰라 전화를 해보니 대답은 '일주일 전에 취소했다.' 였습니다." , "하지만 저희쪽에서는 취소 연락을 받은 적이 확인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예약당일 저녁에 예약취소라는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



이럴 경우 당일캔슬은 손님으로부터 예약금 전액을 받는 조건이지만 1주일 전에 연락했다고 했기 때문에 사실 확인을 할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가게가 손해를 볼 판이었다. 


당시 예약 메뉴는 1인당 4,480엔(세금포함/한화 약 5만원)의 코스요리와 음료무제한 코스. 30인분이기 때문에 총액은 13만4400엔이다. 샐러드, 로스트비프, 카르파쵸(이탈리아요리)등의 전체요리와 조리시간이 걸리는 튀김요리 등이 사전에 준비되어 있었으며 그날은 마침 손님이 뜸한 월요일이라 이래저래 걱정하고 있던 찰라 트위터를 생각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페북보다 트위터가 대세다.) 그리고 이렇게 게시했다. 


캔슬 매상보다 많은 수입


예약시간이 지난 20일 19시경..

"예약 문제로 캔슬된 요리가 대량으로 남아있습니다… 싸게 제공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그러자 SOS트위터에 많은 유저들이 반응하였다. 결과적으로 원래 예약 인원수 보다 30명은 더 많은 손님이 왔다고 한다. 손님 대부분이 트위터를 보고 처음 가게에 온 손님이라고 한다. 


가게 공식트위터에는 21시40분경 사전에 준비한 요리가 모두 없어졌다는 글이 실렸다. 

더불어 "여러분들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의 글도 실었다. 


그 뒤에 단품으로 요리를 주문한 손님도 있었으며 결과적으로는 그날 예상 매상보다 많은 수입을 얻었다고 한다. 


SNS나 네트워크가 주는 힘이 이 기사를 보면서 의외의 곳에서 대단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쩔수 없이 반드시 이제는 누구나 해야만 되는 소셜네트워크. 

그러나 단지 수단만 다를 뿐 이것도 사람사는 세상에서 인지상정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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