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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상영되는 극장판 일본애니 작품


올해 9월 초 부터 중순에 걸쳐서 중국에서는 일본 애니관련 영화 실사판 '은혼', '목소리의 형태', '소드아트 온라인' 이렇게 3작품이 연속으로 공개되었다. 이 세 작품의 중국 흥행수입은 '은혼' 이 약 8100만위안(약14억엔), '목소리의 형태'가 약 4500만위안(7.6억엔), '소드아트 온라인'이 약 5400만위안(약9.2억엔)이라고 한다.



현지에서는 3작품 모두 '너의 이름은' 과 비교해서 흥행을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은혼'이 간신히 합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고 다른 작품들은 불합격이다. 작년 중국에서도 대 히트쳤던 '너의 이름은' 의 흥행 수익은 약 5.7억위안 이며 올해 개봉된 '도라에몽 노비타의 남극 꽁꽁 대모험' 이 약 1.5억위안 이었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세 작품에 대한 특징적인 평가


우선 '은혼' 은 현재 중국 내에서 일본관련 만화 중 탑클래스이며 폭넓은 팬층과 인기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애니로 인기를 얻은 작품을 실사화 하는 것에 대해 반발심이 높다. 이에 중국의 은혼팬들 사이에서도 보러 갈 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한 망설임을 엿볼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은혼의 인기 원동력이 되고 있는 끼어들기형 개그도 배우에 따라서 불완전연소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실사판 은혼은 9월 상영된 일본 애니계 영화 중에서도 좀 더 매니아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다음으로 '목소리의 형태' 는 작품의 테마인 집단 왕따나 장애인의 스토리가 중국 애니메이션 시청자에게는 생소한 것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등장인물의 행동과 감정 묘사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 라는 의견도 꽤 있다고 한다. "목소리의 형태"에 대한 반발은 "너의 이름은" 과 같은 작품으로 기대하고 보러 간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 "너의 이름은" 같이 상쾌한 작품을 보러갔는데 무거운 주제의 작품이어서 반감이 더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목소리의 형태" 는 최근 중국의 오타쿠 일대에서는 가장 논란이 일었던 작품중 하나라는 소문도 있고 좋든 나쁘든 중국의 애니메이션 팬에게 각인이 된 작품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소드아트 온라인" 은 처음부터 오타쿠 전용으로 팬을 위한 작품이라는 평이며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세 작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생각하는 것 보다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내 일본 애니메의 반응과 동향


이상으로 각각의 작품에 대한 평가와 반응이라면 영화 외적인 부분을 본다면 일본 애니의 중국내 홍보는 제한적이며 상영일정도 개봉일까지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이번에 상영된 작품은 모두 중국에서 상영 여부가 개봉 전까지 불투명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열기가 식어 버렸다는 의견도 다수 있다고 한다. 



또한 상영시기에 대해서도 9월에 들어서야 공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시점에 공개되었다. 중국에서는 9월부터 새학년이 시작되기 때문에 현지의 오타쿠 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학생들에게 바쁜시기이다. 게다가 중국에서 이른바 '대작' 이외에는 상영 횟수를 적게 하려는 영화관도 있기 때문에 상영 스크린 수가 많아도 장소에 따라서는 공개 직후 주말을 놓치면 보기가 어려웠다는 점도 있다. 따라서 9월 상영은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영화에 있어서는 상당한 마이너스가 된 것이다.


10월에도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배포되고 있지만 전과 같이 인기가 높은 작품이 아니기에 당분간은 중국에서 예정에 따라 개봉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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