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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아이들의 에측불가능한 '표류기'에 빠져든다!

 

 "디지몬 어드벤처"가 15주년을 맞이하여 후편이 나올정도로 팬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누구든
극중의 아이들의 어딘가에 자신이 겹쳐보여서가 아닐까
메인캐릭터들은 가공의 세계가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초등학생들이다. 그리고 부모, 형제나 자신의 성격으로 인해
고민하거나 멈춰서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작고 귀여운 디지몬이 파트너로서 함께하고, 힘이 되어주며 같이 싸워준다. 자신이 한층 성장하면 디지몬들도 진화하여 강해지고, 끝에는 거대해져 믿음직한 모습이 된다. 자신을 태우고 대지를 가르며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넌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파트너인가. 

 

 "디지몬 어드벤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드라마에서는 빠질 수 없는 '관계성'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이 서로 부딪치며 싸우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약한 부분과 마주하면서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는 내용이 여성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가장 큰 이유의 이유 중 하나이다.

 리더인 태일과 매튜는 전투에서 투톱인 존재로 가끔 의견이 나뉘어 충돌하는 일이 있다. 두 사람은 라이벌이자 친구로서 함께 일행들을 이끌고 있다. 매튜는 자신의 동생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떨어져 지내서 그런지 과보호로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태일의 동생도 나중에 합류하게 되면서 그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 이 두 동생들은 뒤의 시리즈에서도 큰 활약을 하면서 주인공이 된다.

 처음에는 디지털 세상만을 여행하지만, 나중에는 악한 디지털몬스터들이 실제세계로 침범하게 되자 이'선택받은 아이들'도
자신들이 사는 실제세계를 구하기 위해 파트너와 함께 건너가게 된다. 양쪽을 넘나들며 전투를 하고 세계를 구해낸 아이들과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잔인하게도 이별이었다. 처음에는 악당디지몬들의 지배로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악당디지몬들이 없어지면서 현실세계와 시간이 맞춰져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아이들과 파

트너들은 눈물과 미소로 이별을 맞이하였다. 

 

 

 에필로그에 시간을 많이 들인 것이 이 시리즈의 테마를 잘 보여준다. 이 마지막 감동은 이 뒤의 시리즈들의 인기를 지지해주며, 16년 후에 나온 신작의 인기로까지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당시 방송으로 보았던 팬으로서 "디지몬 어드벤처"를 본 1999년~2000년은 내 자신도디지몬과 함게 디지털 월드를 표류하고 여행했던 1년이었다.

 

(사진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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