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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램 수도인정]미국의 발언에 대한 찬반표명 하지 않은 일본, 그 이유는


 트럼프 미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인정하면서 미국대사관을 옮긴다고 한 일에 대해 중동사태가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다른 국가나 국제연합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렇게 국제사회가 떠들 석한 와중에 일본정부는 아직 미국에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일본정부는 정말로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인가. 전 외교관과 국제정치전문가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외국은 즉각 반대, 일본은 미온적인 태도
 예루살램은 유대교나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로서 긴 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탄전쟁의 원인이 된 곳이다. 이 분쟁이 해결될 수 있게 각 국의 대사관들은 상업도시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두는 배려를 해왔다.
 트럼프대통령은 일본시각으로 7일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이에 대해 영국, 프랑스, 독일의 수장들은 즉시 강력하게 비판하였고, 국제연합과 유럽연합도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고노타로 외무부장관은 7일 오후, 외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대통령의 중동평화촉진에 대한 노력을 평가할것이다"라고 말한 뒤, "사태악화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자에게 "미국의 발표에 대한 찬반을 일본정부가 의사표시를 할 생각입니까"하고 질문을 받자, 장관은 "일본은 대사관을 옮길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답변이 질문에 맞지는 않지만, 이 안에는 질문에 대한 예리한 대답이 들어있으며, 직접적인 의사표명을 회피하고 있다.

 

 


 

-미국의 의견에 대한 반대가 필요하다 라는 의견도
 확실하게 찬반을 말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익을 해칠 수 있다''어쩔 수 없다'라고 평가가 갈리고 있다. 전 외교부장관 코이케 행정, 아오야마학원대법과대학원 객원교수(국제인도법)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도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이스라엘도 무장세력에게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기뻐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하였다. 한편, 국제정치학자 다나카 정책연구대학원대학장은 반대로 보고 있다. "외무장관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지 않는 다고 발언한 것만 하더라도 미일관계에서 보면 오히려 비교적 솔직하게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더불어 "이번 예루살렘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 한 것은 미국내의 지지자들을 위한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내정문제이다. 일본은 트럼프정권이 이후에도 예루살렘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시하며 대응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국제사회가 떠들석 하다. 세계제일의 강국이 직접 인정을 하니 주변 국가들의 입장이 난처해진 상황. 돌발적인 행동이 많은 트럼프대통령이지만 지금까지와는 스케일이 달라도 너무 다른데다 이번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향후의 입장도 달라질 수도 있기에 일본정부도 더욱 조심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번 트럼프대통령의 발표가 무력전쟁이 끊이질 않는 중동지역의 문제를 해결할지, 더 악화시킬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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