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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자산'에 어울리지 않는 이유


 돈에 대해 작년에 제일 화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가상회폐 비트코인이다. 무엇보다 작년1년간 가격이 20배이상으로 뛰면서부터 여기저기서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1월26일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벌어진 부정유출사건등을 보고 있노라면, 가상화폐에 관해서는 이후에도 계속 화제가 될 것 같다. 비트코인의 급락등의 움직임과 이번 코인체크사건으로 인해 이후에도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단은 강해지고 있다. 물론, 한쪽에서는 근본적으로 강한 지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여론이 교차하고 있는듯 하다. 여기서 잠시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가치의교환수단]으로 비트코인은?
 원래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특별하게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원래부터 사용되어 오던 암호기술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기존의 기술을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로 만든 시스템으로 원래는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보통의 통화와 결정적으로 다른점은 중앙은행의 감시밑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말하자면 인터넷과 많이 닮아있다.
 이미 컴퓨터 통신같이 폐쇄된 네트워크안에서만 전자적인 통신이 행해졌던 것이 인터넷으로 탄생하여 세계로 네트워크가 이어진 것이다. 비트코인도 같아서 미국의 달러나 일본의 엔같은 고유의 통화가 아닌, 세계적으로 같은 가치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통화이기 때문에 말하자면'통화판 인터넷'같은 것이다.
 여차하면 가상화폐라는 시스템은 나중에 결제수단으로는 크게 역활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교환수단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거래가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높은 편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후 가상화폐가 가질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예를들어 전 일본은행참사관인 이시무라씨가 쓴 '중앙은행이 끝나는 날'이라는 책에는 이런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비트코인같은 가상화폐의 존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사진출처 : 유튜브


-비트코인의 매매는 [투자]가 아닌[투기]
 하지만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런 가상화폐의 유용성이 아니라 수단으로서의 측면이다.
 너무 단기간에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투자수단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투자'라는 단어로 설명되지만 '현재 비트코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사는 행위'는 투자도 무엇도 아니다. 말하자면 투기이다. 무언가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투자처가 장래에 창출해낼 가치, 그리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돈의 흐름을 기대한다는 행위이다. 투자를 위해서는 그것의 가치를 알아야 하고, 현재의 가치와 바꾸어 수지가 맞는가, 위험은 없는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경우는 이 자체가 가치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며 가격변동도 읽어낼 수 없다. 물론 주식도 단기적으로는 가격의 흐름을 읽을 수 는 없지만 최종적으로는 그 기업이 장래에 창출해낼 가치의 합산을 현재의 가치와 바꾸는 것이기에 언젠가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 거기다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실제 가치에 더해지는 부가가치가 없기 때문에 가격은 단순이 수급관계가 되어버린다. 즉, '사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고 파는 사람이 많으면 내려간다' 라는 단순한 요소만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화제성만을 보고 시장에 참가하여 가격이 몇배나 올랐지만, 올해는 여러가지 사건, 비트코인에 대한 분석등으로 가격상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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