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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채용, 변화가 필요하다

사진출처 : 유튜브

  거리에서 희망에 가득찬 젊은 신인들이 많이 보이는 4월, 하지만 이미 "신입사원"을 그만둔 사람도 일부 존재한다. 수도권의 사립대학교를 졸업한 타마다 에리씨(가명, 22세)는부동산관련회사에 입사했지만 4일째 되는 날 퇴사하였다.
 "원래는 졸업하면 프리터(일정한 직업없이 알바로 일하는 것)가 되서 공부해서 공무원이 될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워킹홀리데이도 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마다씨가 구직활동을 망설였던 것은 졸업생으로서 취직을 하면 시간이 없을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해외에 가고싶어도 못가게 된다면 곤란하다고 생각했다. 대학교 4학년가을까지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지만, "어머니가 '취직해라'라고 울면서 설득하셔서 어쩔수 없이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졸업전에 취직활동을 해야 "취직이 잘된다"라는 말도 있어 일단은 시작했는데, 면접을 봤던 회사에서 갑자기 합격통보를 받았다. "면접은 지원동기도 묻지 않고, 그냥 세상이야기만 했습니다. 그 뒤로 내정되고 귀찮은 구직활동을 안해도 되니까 다행이다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타마다씨가 입사했던 곳은 사원이 약30명인 부동산관련회사. 사원연령층은 '높은편'으로 60대사원도 몇명보였다."간단하게 말하면 부유층에게 입대운영을 추천하는 일이었습니다.
어쨌든 텔레마케팅업무. 졸업생채용은 10년만이고 신입은 저를 포함해서 3명이었고 나머지는 30대중반들이 채용되었습니다". 드디어 맞이한 첫출근, "회사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다들 일을 알려주려고도 했고". 이 날은 4시간정도 금융이나 세금에 대한 강의를 받았다고 한다.


 

사진출처 : 유튜브

  이런 타마다씨가 회사에 처음 위화감을 품은 것은 2일째가 되던 날. 영업전화를 실제로 본 것이었다. "'세금을 돌려주세요"라고 고객이 전화한 것을 보고'이건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화조차 성립되지 않았고 이런 쓸모없는 일이 있는가 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회사선배에게서는 "지나면 다 익숙해진다"라고 들었지만 그녀는 이미 그 다음날의 출근이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3일째, 직접 전화를 걸어보았다.
 "영업용원고가 있어서 그것만 읽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걸어도 금방 거절당하고 정신적으로 피곤해졌습니다. 오전중에 전화를 다 돌리고 점심때는 그만두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내성적이라 말을 제대로 못할 뿐더러 거절당하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집니다. 거기다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하고 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퇴사를 결심한 큰 이유는 타마다씨의 환영회이야기가 나왔을때였다. "환영회를 하고나면 더욱 더 그만둘 수 없을거라 생각해서 가능하면 3일째에 말해야지 하고 용기를 냈습니다". 그리고 4일째가 되는 날 아침, 인사담당자와 엘레베이터를 타게 되어 "상담할 것이 있다"라고 말을 걸어 그대로 면담을 하게 되었다. 자리에 앉자 감정이 복받쳐 울고 말았다. 인사담당자는 설득을 계속했지만 의지를 바꿀 수는 없었다. 결국 인사담당자의 설득을 듣지 않고 1시간정도 질문과 응답을 계속하고 나서야 그녀는 그만둘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공무원시험공부를 하면서 알바도 하고, 해외에도 가보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생각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2018년에 졸업하는 신입사원들의 대부분은 초중고등학교를 "유도리"교육을 받아온 "구극의 유도리세대"라고 불린다.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화된 지금 일본의 신입사원채용은 한계에 다다른 것일지도. 어찌되었든 기업들의 변화가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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