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에 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됐다. 이번 미사일이 일본의 홋카이도 오쿠시리 섬 북서쪽 약 150km 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보도하면서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저번보다 5분 더 긴 45분을 비행했다. 고도는 지난번보다 약 1000km 높은 3500km로 비거리는 약 1000km나 되었다. 만약 정상 궤도로 발사할 경우 추정 사거리는 약 7000km내외로 약 1만km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국의 중서부에 위치한 시카고를 타격할 수 있는 거리이다. 발사 지점과 시간도 이례적이다. 이번에는 군수 공장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북부지역인 자강도에서 처음으로 발사했으며 북한은 발사 지점을 여려차례 바꿔가며 실험을 강행하고 있다. 이전의 미사일은 특정 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시설에서만 발사할 수 있는 구조였지만 이번에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을 심야에 단시간 준비로 발사한다는 것은 미국의 허를 찌를 수 있는 매우 위협적인 실험이다. 결국 언제 어디서나 더 멀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된 샘이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제는 간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김정은은 미국 독립 기념일에 있었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미국으로의 선물이라 칭하고 앞으로도 크고 작은 선물을 계속 보내겠다며 망언을 했다. 27일은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의 날이었다. 다음 날인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국위 선양과 미국에 대한 도발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 NHK방송의 옥외카메라로 촬영된 미사일은 어둠속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광경을 포착하였다고 한다. 이 영상은 일본인들을 공포감에 몰아넣기 충분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일본에서는 이날 방위성 정상급 3명이 모두 사퇴한다고 발표된 날 밤이기도했다. 일본은 현재 방위성과 자위대 간의 인사정책 대립으로 아베 신조 총리의 국정운영에 제동이 걸려있는 상태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각국의 국정운영이 비상시국을 맞이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