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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니(호박류의 일종)와 수세미외 등 "박과 식물"중독의 위험성

여름 야채가 맛있는 계절이지만, 호박 등 박과 식물에 의해 구토와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과 식물이 왜 중독을 일으킬까, 원인 물질은 뜻밖의 비밀과 가능성에 있었다 (※주의 환기의 의미로 쓴 기사이며, 생산유통 하고있는 박과 채소의 위험은 상당히 낮다는 것을 미리 알린다).


출처 : 유투브


쓴맛 성분 쿠쿠르비타신

중독의 우려는 호박 이외의 동일한 박과 채소인 오이, 수박, 수세미외, 동안, 고야 (비터멜론), 멜론 등에서 발생 위험이 있는 원인 물질은 스테로이드(Steroid)의 일종인 쿠쿠르비타신 (Cucurbitacin A~T)이다. 쓴맛 성분인 쿠쿠르비타신은 십자화과의 식물이나 향목의 침향나무, 또는 버섯 (베니타케과 와카후사타케 종류), 바다 연체 동물에도 포함되어 있다.

이 쿠쿠르비타신에 의해 중독 증상이 발생하며, 지금까지 박과 식물을 먹은 것에 의한 식중독 사례가 많다.

2001년에는 오키나와에서 자가재배한 수세미외를 먹고, 30분 후에 구토, 설사가 멈추지 않는다는 사람이 나왔다. 이 경우, 쿠쿠르비타신 양은 적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독 증상을 일으켰었다.

2007년에는 나가노현에서 자가재배한 호리병박의 절임을 먹은 직후 구토, 토혈과 하혈하여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사례는 호리병박에 포함된 쿠쿠르비타신 B에 의한 십이지장염으로 진단되었다.

2008년에는 자가재배한 수세미를 먹고 지금까지 경험 한 적 없는 괴로움을 느껴 보건소에 상담한 사례가 오키나와에서 일부 보고되고 있다. 오키나와라고 하면, 같은 박과 식물의 고야이지만, 된장조림한 수세미외와 찌개에 그 외 박과 식물을 넣어서 먹기도 한다.

오키나와현에서는 고야보다 쓴 수세미외나 박과 식물은 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환기시키고 있지만, 고야를 먹는 것에 익숙해진 탓인지, 다소 찝찝해도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참고로, 고야의 쓴 맛은 쿠쿠르비타신도 있지만, 대부분은 중독을 일으키지 않는 모모루지신(momordicin)에 따른 것이다. 단지, 고야의 열매와 씨앗은 임신억제나 유산유발작용 등이 보고되어 있으며, 일반 식용으로 적당량을 먹는 사람에게는 안전하지만, 임신을 희망하는 경우와 임산부의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014년 오카야마현에서 호박(주키니)을 먹은 남녀 14명이 설사와 복통 등의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오카야마현은 "쓴맛이 강한 박과 식물에 주의하십시오"라고 주의하였다.


무해화 되어 있어야 할 야채이지만

오카야마 현의 경고는 보통의 경우, 오이와 수박, 참외, 호박 등 식용 박과 식물에는 쿠쿠르비타신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야채는 긴 품종 개량의 결과 쓴맛 성분을 제외하고 쿠쿠르비타신을 포함하지 않도록 재배되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작과 물 부족, 온도변화, 야생종과 관상용 수세미외 등으로부터의 꽃가루가 날아와 곤충의 수분에 의한 교배 등의 요인으로, 쿠쿠르비타신을 많이 포함하는 것이 드물게 가능하다고 한다. 필자도 멜론을 먹을 때 꼭지에 가까운 부분에 이상한 쓴맛을 느낀 적이 있다.

2018년에는 프랑스에서 호박(Squash)의 수프를 먹은 프랑스인이 중독되어, 구토나 설사, 1주일 후에 머리카락이나 음모의 탈모 증상을 일으킨 두 사례 보고가 나왔다. 프랑스에서는 호박을 많이 소비하지만, 2012~2016년 프랑스의 독극물 통제 센터에 보고된 호박 중독의 사례로 353명에 달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최근 (2018년 5월), 나가노 현이 박과 식물에 주의를 하고, 간표우의 원료가 되는 박과식물의 박이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박은 수박 등을 재배 할 때의 접목의 대목으로 사용 될 때가 있으며, 이 대목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박의 열매에 쿠쿠르비타신이 많이 들어있는 경우가 그렇다.

쿠쿠르비타신이 박과 같은 식물의 열매에 존재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 물질이 어떤 종류의 곤충을 유혹하는 알레로케미칼 (Allelochemical, 별종 간의 정보 전달 물질)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다. 따라서 벌레 유인제나 교배 혼란 방지제, 살균 벌레 방지제 등에도 응용되고 있다.

식물이 가진 알칼로이드(Alkaloid)나 스테로이드는 초식 동물이 먹을 수 없도록 진화되었기 때문에 갖춰진 것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박과 식물 쿠쿠르비타신의 쓴 맛도 아마 같은 목적으로 포함되게 된 것 일거다.

오이의 원산지는 중동이라고 전해져 왔고, 이후 동서에 전해져 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식용 야채로 되어져 왔다. 하지만 쿠쿠르비타신에 의한 쓴 맛이 있었기 때문에 오이의 경우 조림 등을 하여 쓴맛을 약화시키는 조리법이 발달했다.

오이 (Cucumber)의 유전자를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야생종의 쓴 오이가 지금까지 4단계를 거쳐 품종 개량 되어, 식용으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오이의 쓴 맛이 잎과 열매의 유전자에 분할 시킨 결과, 열매 쪽에 쓴 맛이 적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 유투브


중독을 일으키는 식물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할까, 약은 독이기도 하다. 독을 가지고 독을 제압한다는 것은 약리 작용의 하나로, 쿠쿠르비타신을 포함한 박과 식물 (참외, 돌외 등)은 옛 한방 등에 이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쿠쿠르비타신에 항암 작용과 항종양 작용이 있어, 분자표적약에 응용 시킬 수있는 것은 아닐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살균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등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인류는 농경을 시작한 이래 야생 식물을 어떻게든 먹을 수 있도록 개량해 왔다. 하지만 식물은 본래 먹지 않도록 인식되어 왔지만, 먹을 수 있다면 자신 스스로 씨앗을 키워 그 분야를 넓히려는 본능이 있다.

독성 야생종을 식용 식물과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2018년 7월 23일에는 홋카이도에서 이누사프란의 구근(인경)을 감자로 잘못 먹어 식중독으로 사망 한 사람이 나왔다. 이누사프란은 독성 알칼로이드의 일종 콜히친 (Colchicine)을 포함하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외에도 부추와 비슷한 수선화(히간 바나 · 알칼로이드), 머위를 닮은 가지과 스코폴리아 뿌리 (사리풀 티아민, Hyoscyamine 등), 미나리를 닮은 독미나리 (시쿠토키신, Cicutoxin 등) 등 실수하기 쉽고 독성이 강한 식물이 많다. 토마토와 가지도 중독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알칼로이드 등의 물질이 소량이지만 포함되어 있다.

물론, 시판되고 있는 야채의 대부분은 안전하다. 박과 식물에 포함된 쿠쿠르비타신을 검출하는 법이 개발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이와 호박, 수세미외 등을 먹을 때 단면을 조금 맛을 봤을때, 강렬한 쓴 맛과 위화감이 있다면 바로 먹는 것을 피하고, 보건소 등에 상담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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