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족 자원 고갈 위기에 빠진 태평양 참다랑어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북방위원회 제13차 정기회의가 부산에서 지난 28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참다랑어의 초기 자원 20%달성을 위한 장기 목표에 각국이 합의. 참다랑어의 자원관리는 2024년까지 중간값 수치인 자원량 수준(41000톤)으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설정되었다. 미국이 지금까지 제안해 왔던 내용으로 되었다. 미국의 제안에 단호히 반대해 왔던 것은 일본뿐이기 때문에 일본이 변심한 이상 합의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참다랑어의 자원 회복을 위한 일보 전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단기 회복 목표 달성 확률이 75%를 넘기면 어획량을 증가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2024년까지 회복 확률이 75%이상일 경우 75%로 줄어들때까지 어획량 쿼터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자원 상황의 변화에 따라 쿼터를 조정한다는 것은 그리 이상한 얘기는 아니지만 참다랑어의 경우는 상황이 특수하다. 



참다랑어 자원은 부도 직전의 회사와 같은 상태이다. 회사를 어떻게 회생시킬지가 논의되고 있지만 일본의 제안은 회사에 일시적으로 수입이 생기는 족족 지출을 하자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보통의 회사라면 수입은 일단 빚을 상환하는데 충당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경영 건전화를 목표로 한다. 참다랭이의 어획 규제도 그것과 같고 최대한 빨리 목표 자원량까지 회복시키고 그 다음에 어획량을 늘려야 한다. 원래 일본의 제안은 회복 확률이 65%를 넘으면 어획량 증가 였지만 주변국의 눈치로 75%가 되었다. 앞으로 있을 12월 WCPFC본 회의에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