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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문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이지메문제의 배후에는 "스쿨카스트'라고 불리는 아이들만의 사회가 있다고 한다. 반내에서의 위치를 서열, 계층화한 것이다. 큐슈북부의 주택가에 있는 어느 초등학교. 5학년담임을 맡고 있는 선생님(40대)는 이지메문제를 주제로 한 방과후 수업에서 어느 여자아이가 쓴 감상문으로 그 현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여자는 1군, 2군, 3군으로 나뉘어 있다"
 감상문을 쓴 쿄우코에 의하면, 1군은 유행에 민감한 잘나가는 그룹.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2군, 나머지가 3군으로 쿄우코는 3군에 속해있다. 1군의 우두머리는 아오이라고 한다. 아오이는 쾌활하고 패션센스가 좋아 금방 눈에 띈다고 한다. 그 반에서 시작된 3학년1학기에 아오이를 중심으로 한 괴롭힘(이지메)가 표면화 되었다. 동급생간의 '힘'에 대한 서열이 생긴것은 6월이었다.
 반에는 콧물을 티슈로 자주 닦는 타케루가 있다. '세균''먹는게 이상하다'말할 수도 없는 말을 선두로 내뱉는 사람은 아오이였다. 주변의 여자아이들도 동조하여 청소하면서도 아무도 타케루의 책상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타케루는 결국 등교를 하지 않게 되었다. 이지메를 눈치챈 담임은 이지메의 4계층구조(피해자, 가해자,관중, 방관자)를 설명하고, 피해자의 고통과 가해와 방관의 죄를 깨우치도록 했다. 수업중에는 이러한 가공의 사례도 이야기 하였다.
 ['컨닝을 했다'라고 의심받은 A, 학생회에 B가 문제제기를 하자 리더격인 C가 중심이 되어 B를 무시하기 시작했다]"왜 B를 무시해야 하니?"하고 담임이 묻자, 여자아이들은 서로의 안색을 살피며 의견을 내지 못했지만, 1사람이 말하자 다들 말하기 시작하였다.
 "C가 리더라 다른애들은 거역할 수 없어요."
 "무시당하면 무서우니까요"
 "그런게 여자애들이 노는거죠. 매일 있던건데"
 "울고있는걸 보면 재미있잖아요"
 담임은 방과후, '재미있다'라고 말한 유이와 이야기를 하였다. "놀리면 반응이 재미있다"라고 유이는 말한다. 담임이 "본인이 당하면?"라고 묻자"그건..괴로워요"라고 답한다.

사진출처 : 유튜브

 이 수업후에 쿄우코는 감상문에 '스쿨카스트'의 괴로움을 서술하였다. "마치 에도시대의 신분제 같다"라고 담임은 생각한다. 공부를 잘하는 유이는 2군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은 아오이도 고민이 있었다. 장애를 가진 언니가 있어 어머니가 계속 붙어있어야 했다. "내가 말하는건 안들어준다"라고 아오이는 친구들과의 라인(메신저)에서 "죽고싶다"라고 보내거나, 수업중에 칼을 손목에 대고 있는 등의 행위로 놀라게 했다.
 담임이 묻자 울면서 "나는 없는게 낫다"말했다고 한다. 아오이의 상태를 전하자 어머니가 학교를 방문하여 딸을 호통쳤다. 아오이의 입버릇은 "엄마는 절대로 알아주지 않는다"였다. 담임은 안타까워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간의 관계, 가정문제등으로 표면화 되고 있는 스쿨카스트. 이것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공부나 생활태도등이 아닌, 전혀 다른문제이다. 게다가 이 계급은 유동적이라 사소한 문제로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담임에게는 인기투표가 결정적인 힘이 되는 아이돌그룹의 총선거처럼 보인다고 한다.
 학기말에 담임은 아오이로 부터 편지를 받았다. "걱정시켜서 죄송해요"라고 써있었다. 아오이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자신에게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한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담임은 새로이 반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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