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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학교에서는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휘둘러 체포되는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후쿠오카시에서 9월, 남학생이 교실에서 남성교사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인터넷에 올려져 남학생이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 문부과학청은 학교내에서 폭행 등의 범죄행위가 있다면 경찰과 협력하여 대응하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교육현장은 학생의 장래와 교내질서를 저울질하며 고민하고 있다.




학교는 피해신청서를 제출했고 후쿠오카현 경찰은 상해혐의로 남학생을 체포했다. 

이 학교 교장은 기자회견에서 폭력이 도를 넘은 상태였다 라고 하며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현교위(지역교사위원회)에서는 학교의 대응은 당연하다와 체포까지 하는건 너무했다 등의 찬반의견이 달렸다. 


문과청(문부과학청)은 2007년, 전국의 학교내 폭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조사해 교내폭력 등으로 범죄행위가 있으면 학교 내에서 끝내지 말고 경찰에 협력을 요청할 것을 지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경찰서에 신고된 사례는 많지 않다. 문과청에 따르면 16년도에 전국 초중고에서 발생한 교사 폭력은 8022건이었지만 경찰청의 통계로는 16년에 399건에 머무른다. 



교사도 학생도 같은 시선에서...


후쿠오카시의 중학교에서 학생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는 가능하면 교육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한다.

교육현장에서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후쿠오카시의 하카타구 시립토코중학교는 오래전 거의 폐교 수준의 학교였다. 코이치교장(60세)가 교감으로 부임한 7년전 학생들은 자전거로 복도를 달리거나 학교의 유리를 깨거나 하는 등 엉망징창인 상태였다.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으로 학생이 체포되는 일도 있었지만 4년 전에 도입한 "서로를 가르치는 교육"을 계기로 점점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로를 가르치는 교육"에서는 모든 수업이 교사가 학생에게 과제를 내고 학생끼리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르쳐 주는 방식이다. 교사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학생들을 지켜본다. 초기에는 수업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반년정도 지나 행동이 나빴던 학생도 수업에 참여했다. 학생에게는 교실로의 귀소의식을 심어주고 자발적인 학습으로 이어진다. 이 후 반 전체의 성적이 올라갔고 교내폭력이 없어졌다.



억누르면 반발한다 


교사도 학생도 같은 시선에서 같이 배우는 동료라는 자세가 교사와 학생의 신뢰관계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폭력은 절대 용서할 수 없지만 지도력 부족이 교사를 향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다소 반항적인 성향의 학생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듣고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학생이나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등 적절한 지도체계가 필요하다. 공립학교에서는 선임교사가 신임교사의 수업에 참관하여 지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구조가 되지만 사립학교에서는 각 학교에 위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립학교를 포함해 충분한 연수체제가 필요하다. 폭행의 정도가 허용의 범위를 넘어섰다면 법률에 따라 경찰이 개입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행동을 학교 내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도 있지만 폭력이 있다면 교육의 실패 원인도 학교측에 있다는 것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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