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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세가 주변국들을 긴박감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한반도 해역으로 보내고 있으며, 중국의 영향력에 기대를 걸었지만 중국이 정말 북한에 압력을 가하려는지 의심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 과연 중국에게 북한은 어떤 존재이며 양국의 관계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풀어보았다. 북한과 중국은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동맹아라는 호칭으로 매우 호의적인 관계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중국의 모택동은 김일성과 관계는 좋았지만 중국 사람들이 상상하고 있는 정보는 아니였다고 한다. 단지 중국이 조선을 관리하는 "天朝"적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수 있는 곳이 조선이라는 판단에 우호적으로 북한과 협력했다. 김일성은 내심 독립과 자주를 원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중국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며 중국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북한은 중국과 소련이 분쟁과 갈등이 오가는 시점에 두 나라와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중국의 힘을 빌려 소련에 맞서거나 소련의 힘을 빌려 중국에 맞서곤 했다. 모택동(마오쩌둥) 사후 북중관계는 한순간에 약화되었으며 등소평(덩샤오핑) 시대 외교,경제,정치에서 북중관계는 분열되었다. 당시 중국은 소련을 최대 위협 국가로 간주하면서 미국을 끌어들어 소련과 대항했고 반대로 북한은 최대 위협 국가로 미국을 꼽아 소련과 손잡고 미국에 대항했다. 이러한 양국의 갈등 아래 중국의 대북 지원과 무역량은 감소하게 되었다. 이 당시 북중관계의 악화요인의 결정적인 역할에 기여한 것은 1922년 한중 수교가 주요했다. 북한은 중국이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된 심각한 배신 행위라고 받아들어진 것이다. 




90년대 내전 종결까지 사실상 북중 동맹과 우정은 소멸되었지만 중국 지도자는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정책적인 변화도 시도하지 않았다. 모택동의 영향력으로 누구도 제안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 핵개발을 중단하는 역할을 해달라며 구원하고 있지만 북한은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면 배신 행위라며 비판하고 있다. 북한의 속내는 중국과 미국이 대립하고 충돌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북한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냉전 시대 북한은 중국의 확실한 벗이었지만 이제는 잠재적 적이 되고있다는 분위기가 점점 번지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를 내세우며 독자성을 강조하고 중국과 대등한 관계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중국과 불과 70km 거리에서 행해지는 북한 핵실험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과거 핵실험을 지진으로 착각해 중국 주민들이 달아나는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한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도 큰 걱정꺼리임에 틀림없다. 


현재 김정은 체제는 삼촌 장성택을 처형하고 형 김정남도 살해하는 등 언제 무슨일을 저지를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다. 이번 북한 문제를 미국과 중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미중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갈증은 북한의 핵개발 중단이다. 트럼프의 힘을 빌려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적을 처단하려는 심상이 중국의 생각이다.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한반도로 보내도 중국은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설령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해서 미국이 이에 응하는 공격을 해도 중국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국은 대북 협력보다는 미중 관계의 안정을 기한는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자신들이 핵우산을 제공하고 북한 체제를 존속시키면서 중국식 개혁 개방 노선을 취하게 만든다는 시나리오가 이상적이다. 미국의 압력과 중국의 설득이 맞아 떨어진다면 세계에서 마지막 냉전 구조를 타파하는 획기적인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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