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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아키초등학교의[아르마니]는 정말 "비싼"가
 한세트를 다 장만하고자 하면 총8만엔이 넘는다. 2월초, 도쿄긴자에 있는 중앙구립 야스아키초등학교가 새롭게 채용한 표준교복의 가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고급브랜드인 [아르마니]에 디자인을 의뢰한 것이 화제가 되어 표준교복변경을 결정한 와다 토시츠구교장은 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보도가 과열되자 이 문제는 국회로까지 넘어갔다. "비싸지, 비싸지요"라는 말은 2월8일의 중의원예산위원회에서의 아소다로 재무장관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실관계를 냉정하게 보자면 너무 비싸다고만은 할 수 없는 실태가 보인다.
 야스아키초교의 표준교복을 둘러싼 움직임에서는 미디어나 저명인사가 '긴자''아르마니''8만엔'이라는 단어에 달려들어 보도나 의견표출이 많아진 것이다. 그 결과, 학교와 아이들에게 호기심 의 눈으로 보며 보호자들에게 불안을 주게 된 것이다. 이번소동으로 야스아키초등학교에는 온갖욕설등의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학교에는 아이들이 통학중에 모르는 사람이 "이게 아르마니교복이야?"등 말을 걸어 표준교복을 입고 있는 아이를 만지는 등의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보호자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학교는 현재 아이들을 버스정류장이나 역까지 배웅하는 등 경비체제를 강하게 하고 있다.
 기자가 취재로 야스아키초등학교를 방문한 것도 2월16일로 차나 택시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지나가는 길에 학교안을 가르키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물론, 이 소동의 배경에는 "보호자에게 설명부족"을 지적했던 와다교장이 있다. 와다교장자신도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새로운 교복은 1학년생만 입고 있지만, 이후 새롭게 2~6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사이즈변경이나 파손이 있을 경우 "기존교복은 재고가 있는 것 만큼만 구입가능"하다고 한다(와다교장). 와다교장은 취재에 대해 "4월이후에 표준교복의 검토위원회를 새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스아키초등학교의 개교백주년기념지인 "야스아키백년이야기"에 의하면, 야스아키초교에서는 표준교복이 정착된게 1970년이었다. 교복의 역사는 점점 이어져 와다교장이 5년전에 취임했을 때도 사복을 요규하는 의견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한다.
 2018년에 창립140주년을 맞이하는 야스아키초교는 시마자키 도손과 키타무라 토코쿠같은 많은 명사들이 졸업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학교앞에는 멋진 카페도 있어 마치 유럽의 거리를 연상시킨다.
이런 역사와 모습을 마을사람들도 좋아하여, 아동수가 줄어들었는데도 지역에서 노력하여 폐교를 면하고 있었다고 한다. 야스아키초교는 긴자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심볼과 같은 존재로 있어 왔다.
 야스아키초교는 일본에서 제일 토지가격이 비싸다는 긴자1쵸메에서 8초메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은 아이들 수가 적기 때문에 2009년에 제정된 특임교제도를 채용하였다. 구역외에서도 학생들을 모아 존속해왔던 것이다. 맨션정보사이트"스마이서핑"이 공개하고 있는 상위10개교의 정보에 의하면, 중앙구의 학군별세대평균수입은 최고가 쿠츠다시마 1006만엔, 메이세이쇼가 1002만엔순이라고
한다. 야스아키학군의 세대평균연수입은 972만엔으로 학군전체에서 4위이다. 하지만, 야스아키초교는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입학에 있어서 소득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1학년아동수 60명중 학군외에서 통학하는 50~55명은 공평한 선발로 결정되어 있다. 일부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도 있기 때문에 배려가 필요함에 변화는 없다. 하지만, 학교관계자를 취재하자 "야스아키초교의 새로운 교복가격은
절대로 비싸다고 할 수 없다. 사실은 욕먹을 정도는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다.
 중앙구내의 공립초등학교중 16개중 14개교가 표준교복을 채용하고 있다. 중앙구교육위원회는 '상의''바지또는치마''셔츠또는블라우스''스쿨모자'이4개로 기준으로 하여 각공립초등학교 교복의 가격대를 조사하는 중이다.
 한편, 야스아키초교의 새로운 표준교복에서 아르마니에서 디자인 한 것은 '상의''바지또는스커트''셔츠또는블라우스'로 이 3개이다. 하지만, 야스아키초교는 보호자에게 이 세개 외에는 시판대용품으로 대체해도
괜찮다고 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보면, 이3개의 일반적인 사이즈로 여름, 겨울또는 긴소매, 반팔양쪽을 샀을 때에 세금포함가격을 '표준교복가격'으로 정의해보면, 야스아키초교의 새로운 표준교복(신장130cm사이즈)의 가격은 남자아이는 5만5080엔, 여자아이는 6만0264엔이 된다.
 현재 야스아키초교의 교복을 취급하고 있는 마츠야긴자에 의하면, 현재 야스아키초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복(130cm)의 가격은 남자아이 1만8295엔, 여자아이 1만9806엔이다. 이것만 보면 비싸다는 인상을 받지만,
다른 초등학교에 비교하자면 크게 달라진다.
 사실 중앙구립초등학교중 2개학교의 표준교복은 A교 남아는 4만1796엔, 여아 4만5306엔, B교의 남아 3만4128엔, 여아4만2444엔이다. 물론 야스아키의 새교복이 1만엔이상 차이가 나지만, 표준에 비하면 결코 갑자기 비싸진 수준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갑자기 생겨진 관심에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관계자들은 상황을 정리하고 호기심으로 보는 눈을 멈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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