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행복도 랭킹

8월26일 아사히 신문에 지금 생활에 만족하는가 라는 질문에 과거 최고의 73.9%라는 기사가 실렸다.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73.9% 이는 지난해 70.1%와 비교해 3.8%포인트 증가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기사에는 없지만 전년과 비교해 생활이 향상되고 있다라고 대답한 사람도 6.6%로 금세기 최고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 조사는 쇼와33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것으로 전후 최고라는 것이다. 그러나 만족도라고 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이 이번 조사를 보는 시각이다. 

매년 유엔의 지속가능개발솔루션네트워크는 세계 행복도 랭킹을 발표한다. 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국가는 노르웨이다. 다음이 덴마크, 이슬란드 순이다. 일본은 51위로 지난해 53위에서 2단계 상승했다. 대단민국은 56위 이다. 이 랭킹은 조사기관갤럽의 국제여론조사에 있는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인생부터 최악의 인생 10단계에서 어디에 있다고 느끼는지" 질문에 응답한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각국의 행복도에 대해서 한 사람당 GDP, 사회적지원, 건강수명, 삶의 선택의 자유도, 사회적 관용, 사회의 부패도, 전 항목이 최저인 가공의 나라와의 비교 등 환경과 관련되어 왜 그들은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를 설명하려 하고 있다. 확실히 이것이야말로 만족도 조사에 나올만한 항목이다. 여기 또 하나의 세계 행복도 랭킹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세계 제일의 행복한 나라는 피지이다. 여기서 일본은 25위다. 그리고 유엔 조사에서 79위였던 중국이 이 조사에서는 2위이다. 이 조사는 단순한 조사항목으로 "당신은 행복하다고 느끼시나요" 의 질문에 응답이다. 두 조사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모두 주관적이지만 전자는 인생에서의 각각의 입지에 의해 행복도를 밝히겠다는 것이고 후자는 단순하게 지금 행복한가를 조사한 것이다. 그러기에 일본 행복도 조사 역시 후자에 가깝다는 의미이다. 

그럼 만족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만족이란 희망이 충족되어 있고 불만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할 때 특별히 생활에 불만보다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엘 카네망은 인간이 손해를 볼 때의 아픔은 이득을 볼 때의 기쁨을 넘어 선다고 말했다. 소유한 것을 포기하는 것은 동일 가치의 새로운 것을 취득하는 것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기쁜 상태가 계속되면 그것이 표준이 되고 그 기분을 느끼면서 주위 상황에 대한 반응이 점차 감소하는 것이다. 이것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와 그보다 가난한 국가와의 비교에서 반드시 전자쪽이 만족도가 높지는 않음을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새로운 것에서 기쁨을 얻을때 쾌감을 느끼게 되며 위협을 느끼면 불만을 나타낸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다른 새로움과 기쁨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더 많은 만족을 얻었을 때 그것에 곧 익숙해져 버려 한계점에 다다른다. 최고점에 적응했을 때는 나머지는 불만밖에 없을 것이다. 풍요속에 있는 사람은 만족을 얻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만족이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이다.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서 만족한다면 만족인 것이다. 건강상태나 경제적 상황이 좋다는 것은 그것을 좌우하는 요인은 아니지만 만족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만족을 위해서는 만족을 위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만족을 위한다면 더 만족하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무엇이 만족스러운 상태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즉 무엇으로 채워진 것이 자신에게 좋을 것인지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챙겨야 할 것을 생각하고 사물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다른 무엇인가가 손에 들어 오지 않아도 그런 대로 만족한다. 후회나 불평으로 기쁨을 얻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손해다. 더 좋은 것은 누군가에게 공헌하는 것이다. 사람으로부터 감사를 받음으로써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그 만족에는 비교의 대상이 없다. 사람에게서 주어진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고 더욱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는 타인의 만족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족이란 인간 마음의 문제이며 어떻게 기준을 잡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지금의 삶 속에서 스스로의 기준에서 어느 정도 충족되고 있는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긍정적인 기분으로 눈앞의 기쁨을 마음껏 맛 보면서 살아가는게 진짜 행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