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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해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일까? 그녀들이 지금 직면한 현실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가 기로에 서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0월9일 수영,티파니,소연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습생시절부터 쌓아온 인연도 있지만... 반면 리더인 태연,유나,효연,유리,써니 5명과는 재계약을 했다. 2007년 9인조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2014년9월 체시카가 탈퇴한 뒤 8인체제를 유지해 올해 8월에는 데뷔 10주년 앨범과 기념팬미팅도 개최했다. 카라,포미니,씨스타,2NE1 걸그룹들이 7년의 저주를 넘기지 못한 것에 비하면 이번 사건은 국내외 팬들과 연예계에 충적을 주기에 충분했다. 국내 언론도 "소내시대도 피하지 못한 걸그룹 징크스", "걸그룹 최후의 자존심 소내시대도 무너졌다" 며 5인체제는 있을 수 없다며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인터넷에 그녀들이 가수지망생으로 연습생생활을 보냈던 시절부터 눈물과 땀 뿐만아니라 피까지 마신 날들을 잃어버린것인가라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된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데뷔해 강한 유대로 맺어진 만큼 팬들도 아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단, 재계약을 한 5명의 의지나 SM에서 나오기로 한 3명의 구체적인 사연은 몰라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기류에 소녀시대도 변화가 요구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국의 아이돌 수명은 그렇게 길지 않다. 일본에서는 30대를 넘겨도 아이돌이라는 명함을 내밀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매우 어려운게 현실이다. 특히 걸그룹의 경우 세대교체의 주기는 매우 빠르다. 최근 우후죽순처럼 매년 10개 이상의 걸그룹이 데뷔하고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출과 섹시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러한 섹시전에 20대 후반을 맞은 그녀들이 참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며 강열한 인팩트가 없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상징적인 것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16년 발표한 걸그룹 브랜드 평가 지수 순위다. 빅데이터를 통하여 평가된 소녀시대는 톱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걸그룹의 모범, 장수아이돌로 불리던 소녀시대도 유행과 그녀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하나의 분기점에 접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각자의 솔로활동은 물론 멤버들의 연애설 등 소녀시대는 지금 연애시대로 알려진 만큼 냉정하게 말하면 그녀들도 이제 여성 혼자로 자립하거나 한 아티스트 여배우로서 그룹활동과 달리 독자적인 길을 가도 이상하지 않다. 수연,티파니,소연이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다만 앞으로의 소녀시대의 행보다 SM은 해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적어도 지금의 8명체제로 활동은 어려워 보인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3명은 앞으로 각자 다른 연예기획사와 계약할 것이고 그렇게되면 최대 4개회사와 8명이 스케줄을 조정하게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렇게 귀찮은 일을 SM은 하지 않을 것이고 재계약을 하지 않은 JYJ가 동방신기와 함께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 SM이 나간 사람들에게 관대해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5인체제로 활동하는 소녀시대를 놓고 언론은 숙녀시대의 시작이라며 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같은 무렵 활동한 카라 역시 5인체제로 시작해 2014년1월 니콜이 탈퇴하고 그 해 4월 강지영이 탈퇴하면서 새로운 멤버를 영입했지만 4인체제는 오래가지 못했고 2016년1월 박규리,한승연,구하라도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을 마치고 카라를 떠났다. 카라는 사실상 해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인체제가 될 앞으로의 소녀시대로 카라와 같은 길을 간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소녀시대의 해체가 시작된 것인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적 걸그룹이 시즌2를 맞이할지 이제 시작이지만 하나의 시대가 끝난 것만은 틀림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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