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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족과 에어컨의 보급으로 땀샘이... 진하고 끈적끈적한 [냄새나는 땀]을 흘리는 현대인

 

사진출처 : 유튜브

-고미클리닉원장 고메 츠네아키
 감기에 걸려서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다고 해보자. 당신은 나른해서 일이나 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여기다 1도만 올라서 39도가 되어버리면, 이젠 머리가 멍~해져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 건강했을 때의 37도에서 단 2도만 올랐을 뿐인데 말이다.
 인간은 변온동물이다. 바깥의 온도와 상관없이 언제나 일정체온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은 이 체온조절의 구조는 동물중에서 인간이 제일 고온으로 발달한 것이다. 그 이유는 뇌에 있다.
 인간은 중추신경계의 뇌를 발달시켜 진화해 왔다. 이 뇌세포는 컴퓨터와 똑같이 열에 약하다. 뇌세포에는 여러가지 효소가 대사를 처리하고 있다. 그 효소가 제일 움직이기 쉬운 최적의 온도가 37도인 것이다. 즉, 인간의 평균온도인 37도는 뇌에게는 최적의 온도로 맞춰진 것이다. 37도는 내장이나 근육같은 타기관에게는 너무 차가운 온도지만, 제일 중요한 뇌를 지키기 위해 다들 참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뇌를 위해서 땀을 흘린다. 또한 땀샘이 발달했기 때문에 뇌가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쯤되면 인류의 문명은'땀으로 일군것'이다.
-이상적인 땀은 뽀송뽀송하고 습기없는 물
 체온은 땀이 증발할때에 기화열을 방출하여 내리게 된다. 땀이 증발하려면 수분이 필요하다. 그 수분공급원으로 피부혈관속에 흐르고 있는 혈액이 사용된다. 즉, 땀의 한 방울은 귀중한 피한방울과 같은 것이다.
 땀샘은 혈액에서 혈구성분을 빼서 혈장을 만든다. 혈장안에는 나트륨, 칼슘 등의 미네랄과 냄새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여과하여 혈액으로 돌려보내고(재흡수), 남은 것을 땀으로 내보낸다.
 이상적인 땀은 완전히 재흡수가 된 뒤의 100%순수한 물이다. 체중70KG인 사람이 순수한 수분만 담긴 땀을 흘린다고 치면, 38도로 올라간 체온을 37도로 돌려놓는데 100CC의 땀이면 충분하다. 그 경우, 물은 표면장력때문에 작은 입자가 되어 기화되고,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사실 100%까지는 아니어도 이상적인 '좋은 땀'은 혈장성분이 희미하고, 거의 물에 가까운 뽀송뽀송한 땀이다. 이러한 좋은 땀은 냄새성분이 적기때문에 거의 냄새가 없다.

사진출처 : 유튜브


 하지만, 현대인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좋은 땀을 낼 수 없게 되었다. 근육을 쓰지않으면 근력이 떨어지는 것과 똑같다. 교통기관의 발달로 운동부족이 되고, 에어컨의 보급으로 땀을 흘릴 기회가 감소한 결과, 땀샘의 재습수기능이 없어진 사람,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만 늘어나 [기능성땀샘]이 감소한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재흡수가 충분히 되지 않으면 혈장성분이 많아져 진한 땀이 된다.
 진한땀은 입자가 크고 끈적끈적하고, 잘 증발하지 않는다. 단지 흐를 뿐인 소용없는 땀, [나쁜땀]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나쁜땀은 암모니아나 유산 등의 냄새성분이나 잡균의 먹이가되는 지방등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냄새나는 땀'이 된다.
-식은땀, 여성의 갱년기에 많이 보이는 땀도 냄새나는 땀으로..
 이러한 땀샘기능이 저하되는 것과는 별개로, 한번에 많은 땀을 흘리는 것도 냄새나는 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여성의 갱년기 증상인 많은 땀을 흘리는 것이나, 긴장했을 때 나오는 신경성발한(식은땀)등이 있다. 땀은 느긋하게, 확실하게 흘리면 충분하게 재흡수가 된 뽀송뽀송한 땀이 된다. 하지만, 한번에 확 나오면 재흡수를 할 시간적여유가 없기 때문에, 진하고 끈적끈적한 땀이 나오고 냄새가 나게 된다.
 현대는 스트레스사회이기 때문에, 신경성발한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겨드랑이 땀]도 한번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냄새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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