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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안좋게 쓸겁니다"라고 협박하며 거래상품을 반품.. 블랙컨슈머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사진출처 : 유튜브


 주문을 받고 대금상환방식으로 상품을 보내니 '필요없다'며 받기를 거부하는 고객. 받아달라고 부탁하자 "리뷰안좋게 적어도 되나요?"하고 말하여 어쩔수 없이 반품을 받아들였다. 후쿠야마에서 활동하는 홍보처는 이런 일을 한달동안 두번이나 겪었다고 한다.
 후쿠야마의 약작수를 모티브로 한 지역캐릭터 "바이냐코상"은 지자체나 기업에 소속되지 않고 현내에서 물건을 사들여 판매하는 활동을 하는 '야생캐릭터'이다. 이 바이냐코상이 26일,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다.
 - 거래를 위해 보낸 쌀을 또 거부당했습니다. 필요없다고 하네요.. 한번 정제한 쌀은 재판매가 불가능합니다. 제발 받아달라고 사정해도  '자꾸 그러면 리뷰를 나쁘게 남길것이다'라고 듣고 울다지쳐잠들었습니다. 젊은농부가 열심히 재배한 쌀인데..
 쌀재배부터 고분분투하여 하나하나 핀셋으로 선별할 정도로 진심을 담아 만들었던 생산자의 쌀을 어떤 남성에게 판매하였는데 이를 거부당한 것이다.

 

사진출처 : 유튜브


 - 이번만 두번째
 거래하기로 하고 보낸상품을 거부한 것이 이번달만 2번째. 중순에는 현내에서 사들인 과자를 보냈는데 '취소하는걸 깜빡했다'라는 이유로 받는것을
거부한 사례도 있었다. 받아달라고 하자 "강요하지 마라. 리뷰에 쓸것이다"라고 들었다고 한다. 이 과자도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결국 재판매는 못했다고 한다.
 "중소기업업체에게는 소비자가 작성하는 평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전자상거래일 경우 소비자들은 머저 구입한 소비자들의 구매평가에 민감하여 더욱 더 조심할 수밖에 없다. 소수로 운영하는 업자의 경우에는 고객과의 상담시간이 길어지면 다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더 곤란하다."라고 바이냐코상은 말한다.
 앞의 트위터글에 대해서는 '그 소비자를 용서할 수 없다''제가 사겠습니다'등의 글이 게시되었다. 리트윗은 5만6천, 좋아요는 4만3천을 넘고 있다.
 "대금상환식으로 안하면 되잖아요?"라는 의견도 있지만 바이냐코상의 입장은 "저희같은 경우에는 신용카드나 계좌이체가 거의 대부분이고 대금상환방식은 10~15% 입니다. 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대금상환방식으로 하고싶다"라는 분이 게십니다. 저희는 선택지가 없고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바이냐코상의 경우에도 현내의 특산품판매에서 메인수입이 없고, 후쿠야마현의 PR을 하는 역활이다. 이번달에는 이런 문제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99%는 문제없이 거래가 완료되었습니다"라고 한다.
 "이번 트위터를 통해 토야마의 쌀거래에 대한 과제를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가합니다. 따뜻한 위로를 많이 받아서 좋았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일본에서도 최근 아마존재팬, 라쿠텐 등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는 중소기업들도 늘고 있다. 여기서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지불방식 중 하나인 대금상환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 되고 동시에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불리한 거래방식이다. 하지만 바이냐코상같은 중소기업 에서는 소비자의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한다. 또한 바이냐코상이 말한바와 같이 전자상거래나 은행업무가 어려운 노령의 고객이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더욱이 선택권이 없다고 한다. 

 특히 지역별로 각 캐릭터를 만들어 홍보할 정도로 지역홍보에 힘쓰는 일본 지자체들에서는 지역활성화를 위한 특산물홍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에 울고웃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가 대금을 지불하는 만큼 좋은 상품을 받을 권리, 반품이나 거래상에서 불리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판매자들이 고생하며 만들었을 상품에 대해서도 좀 더 신중히 생각하여 권리를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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