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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마름, 양극화 되어가는 일본의 아이들, 엄마의 노동시간과 비만의 관계/대책은?


 비만인 아이가 세계적으로 1억2400만명이고 과거 40년동안 10배가량 늘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가 지난 10월에 있었다. 일본은 과연 어떨까?  WHO의 최신데이터에 따르면, 고도비만인 아이의 비율이 미국이 42%, 중국이 29%인 것에 비해 일본은 14%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11살의 비만위험아동의비율은 2006년에 10.9%로 최고치였으며, 2015년에는 8.9%로 내려갔다. 평균체중도 남녀모두 최고치보다 1키로그램씩 낮아졌다. 이 데이터로 보면 일본의 아이들은 건강면에서는 우등생처럼 보이지만, 전문가의 눈에는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사진출처 : 유튜브


 '비만인 아이들은 아직 많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일본의학대학교에서 공중위생학을 연구하는 카치 유우코조교이다. 현재 50세의 어른들이 아이였던 시절에는 비만률이 3분의2수준이었다. 어른들에게 비만을 초래하는 생활습관을 배우게 된다면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 비만과 합병증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에서 마른체형의 아이들이 40년전에 비해 3배 더 늘어났다는 문제도 있다. 마르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지금은 여자중학생의 80%가 마른형 몸매를 선호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국립성장의료연구센터의 호리가와 레이코의장은 "부모도 아이도 마른편이 좋다고 생각해서 영양이 필요한 사춘기에 충분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체중과 관계없이 일본인의 체격이 전체적으로 빈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사실 2000년전후까지 계속된 아이들의 신장증가가 더 이상 없고, 지체되고 있다. 과도한 마름은 병에 걸리기 쉽고, 임신이나 출산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회에 퍼져나가는 마른체형선호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호리가와씨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해. 라고 충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마른체형을 선호하면서 동시에 '큰 키'를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진출처 : 유튜브


- 카치 유우코조교의 인터뷰
 일본아이들의 비만에 대한 현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예방방법이 있는지를 카치 유우코씨에게 물었다.
 >일본아이들의 비만은 어떤 상황인가요
 세계적으로 보면 일본에 비만인 아이들은 적을지도 모르지만, 40년전에 비하면 비만은 남아1.5배, 여아1.3배로 늘어났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면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절대 낙관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소아비만의 원인에 대해 사회적, 경제적요인은 어떤 것이 있나요

 세계에서는 저소득세대의 아이들이 비만이 되기 쉽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일본에서는 연구가 많지 않습니다. 저희들 연구에서는 12~18세의 청년기에서는 가계지출이 낮은 세대일 수록 비만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08년이후의 금융위기가 불러온 불경기로 인해 가정내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비만인 아이들이 늘어났다는 연구결과입니다.
 엄마가 장시간 노동을 한다거나 싱글맘일 경우, 저소득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계층들의 임금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고 육아를 중심으로 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노동시간을 조정해야 합니다. 이런 대책은 바로 시행하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저녁에 엄마가 없어도 아이가 있을 수 있는 '아이들의 식당'같은 곳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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