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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중독자를 위해 만들어진 9,000엔짜리 머그컵의 비밀


 미국에서 발매된 새하얀 세라믹제질의 머그컵. 이 제품의 가격은 9,000엔(약9만원)이다. 이 가격의 비밀은 커피중독자를 사로잡을 "이 기술"에 있다.
 매일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이런 이미지이다. 회사에 도착하면 가방을 책상 옆에 두고, 머그컵을 가지고 주방에 간다. [WIRED]의 오피스가 제공하는 스탬프타운의 커피를 컵에 조심히 따르고 책상으로 돌아간다. 여기서부터 조심스럽게 카운트다운을 해야 한다. 커피가 식을 때까지 몇 분 기다리고, 차가워지기 전에 마신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나서 다음 잔을 마시기 위해서는 식어버린 커피 3분의1정도를 버려야한다. 컵에 커피를 또 따르고 하루 동안 몇 번이나 반복하는 동작이다. 하지만 이번에 "Ember Ceramic Mug"가 나오면서 이 구조에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사진출처 : 유튜브


- 머그컵 하나에 80달러?
 이 머그컵에는 약 300ml의 커피를 당신이 원하는 온도로 유지해준다. 전용어플에서는 커피의 온도를 자세히 설정할 수 있고, 미리 세팅 되어 있는 온도에서 고를 수도 있다.
 이 머그컵에 80불(약9만원)씩이나 지불하는 이유는 어떤 음료든지 마시기에 최적화된 온도가 있는데, 과학적으로 커피의 온도는 약58도로 마실 때 아프거나 뜨거운 것 없이, 혀에 화상을 입지 않고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온도를 지속시킬 수 있다.
 이 Ember Ceramic Mug는 판매처인 Ember의 2가지 제품 중 하나로, 최초의 제품은 150달러의 여행용[Ember Travel Mug]였다. 이 Travel Mug에는 온도를 표시하기 위한 작은 스크린이 붙어 있어 밑부분을 돌려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용량이 약355ml로 적어서 장시간의 '여행'에는 적합하지 않다. 거기다 150달러라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Ceramic Mug는 물론 여행용이 아니다. 이 머그잔으로 집에서 커피를 즐기며 뒹굴거나, 졸면 안되는 회의가 있는 날에 커피의 온도를 계속 유지시켜줄 것이다.
 새하얀 머그잔을 들고 오피스를 걷는 것은 조금 기묘한 느낌이 들지만, 씨리얼광고처럼 슬리퍼에 잠옷차림으로 한가롭게 아침을 맞이하며 이 잔으로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Ember의CEO클레이 알렉산더가 머그잔을 만든 것은 심플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커피는 모두가 마시는 것으로 하루 몇 잔씩이나 마시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좀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언가를 따뜻하게 데우거나 차갑게 하는 것은 간단하다. 하지만 이것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최초의 실험에서 알렉산더는 액체가 들어있는 용기의 하단에 쿨러를 설치하고 액체의 열에너지를 빼내려고 했다. 하지만 따뜻한 액체는 위로 모이기 때문에 하단의 차가워진 액체를 계속 식힐 뿐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는 해결방법을 찾아냈고, 그 방법은 표면에 냉각 기능을 달고 차가워진 액체가 밑으로 가라앉으면, 바닥에 있는 가열 장치가 액체를 데우는 형식이다. 이 구조로 인해 온도조절이 가능한 것이다.
 머그잔 하나에 9만원이라는 가격은 매우 높은 가격이지만 커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커피와 매일을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디자인, 기능 모두 심플하지만 핵심을 가지고 있는 이 기술은 앞으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신기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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