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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사인]은 있는가? 도로위의 커뮤니케이션은?

사진출처 : 유튜브


 도로에서 합류나 차선변경을 양보해준 차에게 해저드램프를 잠시 점등시켜서 상대운전사에게 감사를 전하는 풍경이 가끔 보인다. 이를 "땡큐해저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저드램프는 정식으로는 '비상점멸표시등'이라고 하며, 사전등에는 '고장등의 긴급정차를 할 경우, 경고를 하기 위해 있다'라고 되어 있다. 전방에 정체가 발생하여 속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 것을 후방에 있는 차에게 전하거나, 길위에 정차또는주차를할 경우에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땡큐해저드"를 포함하여 원래 해저드램프는 어떠한 쓰임이었을까. 도쿄도세타가야구의 자동차학원 후지드라이빙스쿨의 다나카씨에게 물어보았다.
-땡큐해저드는 교습시 가르치시나요?
 아니오. 바른사용법이 아니기때문에 쓰지않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마워'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사람에 따라서는 합류같이 양보해준 사람에게 양보받고 키는 것이 아니라, '끼어들어서 미안해'라는 의미로 해저드램프를 점등하고 끼어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주차시 '금방돌아옵니다'라는 의미로 점등해놓는 사람이 있는 등,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땡큐해저드는 언제어디서 퍼진건가요?
 제가 처음 '고마워'라는 의미로 해저드를 사용한 것을 본게 30년전입니다. 토메이고속도로(도쿄-나고야를 잇는 고속도로)로 트럭끼리 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저를 포함하여 일반적인 운전사가 차선변경이나 합류를 했을 경우에는 창문을 열어 손으로 인사를 했었습니다. 트럭으로는 그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운전사끼리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로서 사용되었었지만, 멀리 퍼져 젊은이들 사이에 퍼진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게 오해를 일으킨 경우도 있나요?
 예를 들어 도로가에 10대정도가 주차되어 있고, 그 사이에서 2~3대가 해저드램프를 점등해놓고 있다면 그 차는 발진을 할것인가 아닌가가 알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운전중에 몸상태가 나빠져서 정차해야 하는 경우, 해저드램프를 점등해놓음으로서 외부에 전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원래 해저드램프가 가진 역활 이지만, 긴급성의 의미가 옅어져버리면 정말 응급시에 전달하기 위한 램프가 별도로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다나카씨에 의하면 "땡큐해저드"는 일본이외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땡큐해저드"대신 상대에게 감사인사를 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후방부에 부착하는 '고마워' 같은 부착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처인 유한회사'프린트아트'는 본 상품의 팜플렛에서 "땡큐해저드"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등, "해저드램프"로 인사하지
않아도 위법이 아닌데도 '인사안하네'라고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다라고 위험성등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운전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 자체가 "절대 나쁜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의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여 "위험한 점등인사는 그만두고, 마음이 통하는 부착스티커를 이용하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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