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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의 철도차량, 왜 늘었을까?

사진출처 : 유튜브


-비용이 드는 철도차량의 도색
 JR이나 특히 수도권의 사철에서는 은색의 몸을 가진 차량이 많다는 느꼈을 것이다. 이때문에 철도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느 사람이 보면 '회사나 부분적으로 색이 같을 뿐이지 거의 같은 전차'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옛날에는 차체에 색을 입혀왔던 철도차량이 최근20년간 왜 은색으로만 색을 칠하게 된 것일까?
 은색차량의 대부분은 스테인레스(스테인레스 철), 또는 알루미늄(알루미늄 합금)으로 되어있다. 스테인레스는 녹이 잘 없는 금속이다. 지금까지의 차량에 색을 입힌이유중 하나는 [녹을 방지하기위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도색은 산화주석을 발라 표면을 정리하고, 색을 칠해 말리고, 2가지 이상의 색상을 바를 경우에는 마스킹을 하여 색을 칠해 다시 말리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든다.
-은색은 큰 메리트가 있다
 도색이 생략가능하다면 검사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 철도차량은 손님을 옮기고 이익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스테인레스차량의 도색생략은 철도사업자에게는 큰 메리트이다. 또한 동철의 차량은 녹을 대비하여 두껍게 제작되지만, 두께를 줄여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 판을 얇게 경량화하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알루미늄은 철에 비하면 강도가 약해 스테인레스처럼 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철과 비교하여 비중이 3분의1수준이기 때문에 스테인레스이상으로 경량화에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알루미늄은 공기와 반응하여 표면이 변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은색으로 보여도 투명소재를 바르는 경우가 있다. 동철에 비해 관리가 편하고 거기에 경량화가 가능하여 경제성을 중시 하는 통근열차가 은색이 되어 가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다.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
 은색의 차량은 경제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차량전체를 도색하고 있는 철도사업자들도 적지는 않다. 예를 들어 관서지방의 한큐전철은 개업이후 전통색인 적갈색을 회사의 이미지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알루미늄차량에도 마룬도색을 실시하고 있다. 외에도 케이큐전철, 킨테츠에서도 은색차량은 단 하나도 없으며 알루미늄위에 도색을 실시하고 있다.
 관동에서는 케이한전철이 신제조 차량으로 11년3개월만에 신1000형전차 11차에 전면도색을 실시하였다. 지금까지 알루미늄차량과 스테인레스차랑의 신1000형은 기본적으로 빨간색과 흰색의 필름을 붙였지만, 케이큐전철은 '케이큐다움'을 되찾기 위해 전면도색을 부활시켰다 라고 한다. 이 회사는 "빨간전철"을 자사의 브랜드로서 의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미 차체의 도색설비를 파기했었던 도쿄메트로는 2012년에 긴자선의 신형1000계전차를 신선한 노란색으로 데뷔시켰다. 도색설비를 부활시키지 않고 어떻게 색을 칠한 전철을 등장시켰을까. 그 답은 "칼라필름"이다. 알루미늄차량전체를 칼라필름으로 랩핑하여 도색을 대신하였다.  그 방법은 일부의 스테인레스 차량은 전면만 섬유강화플라스틱(FRP)와 동철로 제조되어, 그곳만 도색을 하여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스테인레스는 휨가공이나 용접이 비교적 어렵기 때문에 복잡한 제조이거나 만일의 사고에 변형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전면부분은 FRP나 동철로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철도의 색에도 모든 사람들의 노고와 기술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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