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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의 주범은 쥐가 아니었다?

-중세유럽에 유행했던 페스트. 현대와는 다른 감염경로인가
 중세의 유럽과 아시아에서 대유행하여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페스트. 그 원인인 페스트균은 쥐에 의해 확산되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시간 믿고 있었다. 하지만 범인은 따로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와 논쟁이 있을듯 하다.
 논문은 1월15일에 과학잡지'미국과학아카데미기요(PNAS)'에 발표되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유럽인구의 3분의1이 사망한 [흑사병]으로 불리는 14세기의 페스트유행을 포함하여 14~19세기초까지 계속된 세계적유행은 사람에게 기생하는 벼룩과 이가 매개가 되었다고 나와있다.
 "이 역병은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았습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확산되었는가, 왜 그렇게 빠르게 확산되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노르웨이에 있는오스로대학생태학진화학종합센터의 박사연구원으로 논문의 필두필자인 캐서린 딘씨의 말이다.

사진출처 : 유튜브

-현대의 전염병보다 더 빠르게 확산
 페스트균Yersinia pestis를 매개로 하는 것은 벼룩이다. 감염된 벼룩이 인간을 찌르면 균이 혈관으로 침투한다. 현대에 많은 증상은 균이 인체의 곳곳에 있는 림파절에 모여 그 부분을 강하게 부어올르는 선페스트로 불리는 것이다.
 19세기후반부터 현재에 계속되는 유행에서는 쥐나 그 외 다른 설치류들이 균을 확산시켰다고 알려져 있었다. 쥐가 페스트균에 감염되면 그 쥐의 피를 빤 벼룩에게 균이 옮는다. 감염된 쥐가 죽으면 숙주를 잃은 벼룩은 인간에게로 옮겨간다.
 현대에 와서 중세페스트희생자의 유전자를 조사한 연구결과에서 많은 전문가가 중세에 유행했던 페스트는 쥐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흑사병감염경로는 달랐다고 주장하는 역사가도 있다. 그 근거중 하나는 흑사벙이 현대의 어떤 전염병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유럽에 퍼져갔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현대의 아웃브레이크전에는 쥐가 대량으로 죽어있는 것을 가끔 확인 할 수 있지만, 중세에는 이런 것들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유전학자나 현대사전문가는 쥐를 페스트대유행의 범인으로 보고 증거를 일그러트린다"라고 쥐=벼룩설에 회의적인 영국그라스고대학의 중세사연구가 사뮤엘 콘씨는 말한다.
 그렇다면 흑사병은 대체 어떻게 퍼진것인가. 이전부터 쥐가 아니라 사람에 기생하는 벼룩이 원인이라고 생각했던 학자들도 있었다. 감염된 인간으로 부터 피를 빨아들인 벼룩이나 이가 페스트균을 같이 빨아들여 바로 근처에 있던 다른 인간에게 옮겨가면 그 인간도 감염되는 것이다.
 수학적으로는 쥐=벼룩과인간=벼룩,이의 경우에는 병이 퍼지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딘씨의 팀은 각각의 감염확대모델을 작성하였다. "기본적으로는 숫자의 처리입니다. 시뮬레이션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는 지가 보입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보리스 발렌틴 슈미드씨는 이렇게 말한다. 슈미드씨는 오스로대학의 계산생물학자로 딘씨의 연구어드바이저이기도 하다.
 이 모델들을 몇 번을 계산해본 딘씨와 슈미드씨는 중세의 흑사병유행에서 유럽에서 발생한 9번의 아웃브레이크에 의한 사망패턴에 일치하는 것은 어느모델인지를 통계적으로 평가했다. 그러자 의외로 조사대상이 되었던 9개도시중 7개도시에서 쥐=벼룩보다사람=벼룩,이 전염경로가 사망기록수와 일치했다.
 딘씨와 슈미트씨는 더욱 많은 실험데이터를 모아 모델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한다. 또한 연구가 역병연구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부를 수도 있다는걸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전염병연구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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