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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결혼은 사랑인가? 경제력인가?"라는 주제로 기혼자와 이혼경험자로부터 그 연령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분석해 보았다고 한다. 미혼화가 진행되는 일본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일본의 결혼정보지 "젝시"의 "결혼트랜드조서2015"에 따르면 결혼식과 피로연, 공개파티에 쓴 금액이 평균 352.7만엔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소비세가 증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식까지 예산을 줄이는 움직임은 없다고 한다. 결혼식이 대접과 환대의 자리에서 점차 하객과 같이 호흡하는 쉐어의 장으로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고 한다. 연애에 골인한 결혼을 새로운 가족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혼은 사랑인가? 경제력인가?"에 대해 찬반 양론이 있다. 그러나 결혼은 이 두가지 모두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의 한 30대 남성은 결혼으로 얻을 수 없는게 있으며 독신으로 얻을 수 없는게 있어 독신을 선택했다고 한다. 결혼은 행복한 것이다 라고 하는 이념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결혼의 조건을 사랑과 경제력으로 나누는 자체가 우습게 보일 수도 있다. 미혼화 사회에 살아가는 일본에서는 무엇을 고민하고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조사에 따르면 독신자를 위한 취업이나 경제적 지원을 해야한다가 27.6%, 결혼관련 지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지원할 필요가 없다가 20.9%로 미혼화 사회를 인정하는 분위기라 한다. 또한 인공수정, 대리출산과 같은 선택사항을 독신자가 갖도록 할 것과 독신자 삶의 인정 등 미혼화 사회의 문제를 독신자에게 돌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경제적 여건으로 결혼을 했는지 사랑으로 결혼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그렇다와 아니다가 50대50으로 나왔다고 한다. 또한 결혼 후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 53.6%, 불만족 26.4%, 어느쪽도 아니다 20% 로 과반수 정도만 결혼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한 조사에서도 20.30대 절반이상이 '결혼을 하는 게 이득(40%)', '결혼을 안하는 게 이득(52%)' 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OECD회원국중 한국의 출산율은 1.25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20위다. 출산은 그렇다 치더라도 결혼에 대한 인식이 일본과 우리나라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진다.

 


 

 

결혼에 관한 정답은 없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들의 의식만으로 결혼과 출산문제를 다룰 수 있는 한계는 훌쩍 넘어섯다. 사회적으로 고민하고 정부 정책도 결혼과 출산, 그리고 결혼을 유불리로 따지는 사회적 의식도 개선해야하는 숙제를 풀어가야 한다. 그럼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본의 결혼문화와 의식에 관해 다음편에서 다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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