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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20년간 IT와 인터넷이라는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적응해 왔다. 앞으로의 20년은 과연 어떠한 미래가 기대리고 있을지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살펴보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녀 교육을 위해 해외 유학이 기본이 된 나라 대한민국, 빚을 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것은 이제는 흔한 풍경이 되었다. 아시아에서 유교적 사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우리나라는 "학력중시" 라는 의식이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자녀를 좋은 대학으로 진학시켜야 되며 무엇이든 1등이 되어야 한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SKY대 를 목표로 열성이던 부모들은 이제는 슬슬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듯 하다. 교육에 대한 열성으로 이제는 국내 최고 대학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2000년 이후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상위권 대학을 졸업해도 영어를 못하면 대기업에 취업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것이 엄마들의 눈을 일제히 해외로 돌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SKY대를 나와도 국제 사회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하버드, 옥스퍼드, 스탠퍼드 등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몰리고 있다. 이는 강력한 학력 사회이자 직업 서열이 뿌리박힌 고질적인 사회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자회사의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4배라는 조사 보고가 있다. 이것은 극단적인 사례이기는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연봉은 2배 이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당연히 연봉이 높은 기업에 인재가 몰리기 마련이며 일류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빚을 내면서까지 교육열성을 올리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한국의 영어 실력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20년 전까지 우리나라의 TOEFL성적은 아시아 국가중 아래서 3번째 이었지만 지금은 위에서 3번째 이다.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영어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다. 또한 미국 유학생도 급증했다. 미국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의 수는 6만 3000명으로 일본의 3배 이상이다. 그 결과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등 미국 최고 대학에 합격자 수도 아시아에서 정상급이 되었다. 하버드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은 298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2014년 일본 78명, 대만 80명) 그러나 여기에는 생각지도 못한 함정이 있다. 하버드, 예일대 등 미국의 톱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 중 44%가 중도 퇴학한다고 한다. 하버드와 예일 등 명문 대학은 세계에서 우수한 인재가 모인 집단이다. 지금까지 공부에서는 진 적이 없던 우리 아이들은 생전 처음 자신보다 공부잘하는 상대와 만나면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패배와 좌절을 경험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수 있는 힘, 그런 강인한 마음가짐이 없다면 앞으로의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다. 수준 높은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초가 되는 마음을 키우지 않으면 언젠가 다가올 좌절을 견디지 못한다.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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