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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60,70대 연애나 결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40~70대에 결혼한 사람들의 수는 2000년보다 약 1.5배 늘었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중장년층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시니어 세대가 연애와 결혼에 활발해진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다가올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지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은 정년퇴직한 한 남성(78)은 일주일에 1번꼴로 만나 식사나 산책 등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상대는 도심에서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68세의 여성이다. 첫번째 결혼은 1966년에 했으며 3년 전에 아내를 먼저 떠나보냈다. 아이는 3명 현재 각각 출가해서 살고 있다. 아내는 1년간 식도암으로 투병 후 세상을 떠났고 그 후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3년이 지난 지금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어했다. 아이들에게도 재혼을 하겠다고 밝힌 뒤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 이 후 결혼정보회사에서 24회 맞선을 주선하며 맞선 뒤 3개월 이내에 정식 교제를 할지를 결정하고 그 전까지 여러명과의 교제가 가능하다. 그리하여 지금의 여성과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령자가 느끼는 연애감정은 젊은 시절의 불타는 듯한 사랑의 감정보다는 서로 개인을 존중하고 좀 더 차분한 감정으로 대하게 된다고 말한다. 




신쥬쿠의 한 결혼정보회사는 중장년층이 주요 타깃은 아니였지만 60대층에서 꾸준히 문의가 이어져 지금은 5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일본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중장년층 혼인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2014년 40~70대 남성 9만명 여성 5만3천명으로 2000년 대비 남성은 1.5배, 여성은 1.6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주요 원인중 하나는 과거에는 배우자를 잃어도 자녀와 손자들과 함께 살았지만 요즘에는 혼자하는 비율이 늘어 자연스럽게 연애나 결혼에 관심이 가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심지어 양로원에서도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활발한 연애활동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매일 소파에 나란히 앉아 손을 맞잡고 있는 90세 남성과 80세 여성의 커플도 있다. 연애감정은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유아기의 스킨십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안심과 신뢰감을 키우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는데 그러한 요소는 영유아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고령자라도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편안하게 심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영유아의 손발을 부드럽게 만지는 요법을 고령자에게도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하여 통증이나 치매 관리에서 응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고령자라도 평상히 성관계를 하는 쪽이 혈압, 맥박 등에서 건강한 상태임을 나타내고 있다. 성은 젊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고령의 나이에도 성적욕구는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죽음이 가까워지는 나이이기에 더욱 타인에 대한 온기를 느끼고 싶어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졸혼이라는 단어로 방송을 하거나 고령자 층에서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를 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우리사회도 황혼결혼의 시대가 펼쳐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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