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카타라멘"의 위기 무료제공되던 '매운 갓볶음'이 사라진다?
 

사진출처 : 유튜브

후쿠오카의 명물인 "하카타라멘"의 토핑을 대표하는 재료라고 한다면 바로 매운갓볶음이다. 많은 라멘집에 상비되어 있으며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곧 테이블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심각한 갓의 부족때문이다. 이 음식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까지 갓이 부족한 것은 처음
 매운갓볶음은 일반적으로 기름에 볶은 갓(타카나)에 고추나 깨등을 넣는 것이다. "나카하마쇼군"에서는 절임음식제조사로부터 국산갓을 사서 조리하여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도쿄의 음식점 등에 판매하고 있다. 어쨌든 지금은 양을 확보해놓고 있지만, 제조사에서는 "이 이상으로는 안됩니다. 무료제공을 그만두는게 어떠신지.."하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그릇우동짬뽕으로 인기인 "원조피카이치"의 점주 장테츠씨(67세)도 "40년동안 가게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갓이 부족한 적은 처음"이라며 놀랐다.
-농가에서 갓을 재배하지 않는 이유도
 물량이 부족하게 된 이유는 기후변화에 의한 국산갓의 생육불량과 농가에서 더이상 갓을 재배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갓의 생산지로 알려진 후쿠오카현의 미야마시의 이야기에 따르면, 기후악화의 영향으로 이 시의 농협에 등록되어 있는 농가가 올해4월에 수확한 생산량은 약 69톤으로 작년의 절반수준이라고 한다. 10년전과 비교해 본다면 5분의1이 줄어든것이라고 한다.
 갓은 기후영향을 받기 쉬워 생산이 안정되지 않다는 성향이 있으며 단가도 저렴하다. 최근에는 가지나 셀러리 등과 같은 안정된 작물로 바꾸는 농가도 늘었다. 그 결과, 4월시점의 점유면적은 2.41헥타르로 5년전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다.

 

사진출처 : 유튜브

-값싼 중국산이 들어오고 있다.
 나가사키현의 코토우시의 JA고토우에서도 2017년도의 생산량은 2368톤으로 5년전에 비해 70%나 떨어졌다. JA미나미치쿠고(미야마시)의 직원은 "갓의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은 값싼 중국산이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국산은 매운맛이 있고 씹는맛도 좋습니다. 품질에서는 지지않는데.."라며 머리를 깜쌌다.
-갑작스런 수요의 증가
큐슈의 특산물인 "매운갓볶음"이 전국구로 성장하여 수요자체가 늘어난 것도 한몫한다. 대기업편의점에서는 최근 갓볶음이 들어간 삼각김밥을 큐슈이외의 지역에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매운갓볶음밥등 상품의 종류도 늘렸다. 후쿠오카현의 절임음식 제조사에 의하면, 하카타라멘이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갓의 납품처가 큐슈이외의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갓볶음의 무료제공, 언제부터?
 애초에 갓볶음은 언제부터 무료로 제공되었는가. 취재를 계속한 결과,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가게를 찾았다. 바로 1959년에 개업한 라면가게 "논키야"(후쿠오카중앙구). 2대째점부인 오오이시 슈야씨(55세)에 의하면, 원래 초대점주가 자신의 술안주로 매운갓볶음을 만들어 라면에 넣어 먹는 모습을 보고 손님들이 "나도 주세요"라고 요청하기 시작하면서 였다고 한다. 갓을 둘러썬 이변을 안 오오이시씨는 말하였다. "우리집이 정말 최초인지는 모르겠지만, 선대부터 계속해온 무료제공을 계속할 것이다"

반응형